[경북중앙뉴스=경북중앙뉴스기자]
꼭 가봐야 할 고택을 추천하라면 최우선으로 명재고택이다.
먼저 입구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수 백 개의 장독들이 나란히 줄지어 인사를 건네 온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자기 자리를 지켜온 자신을 뽐내며 시원한 바람까지 내어주어 땀을 식혀주니 고맙게 들어선다. 장독은 살아 숨 쉬는 중이라 얘기가 통할 것 같기에 더 정겹다. 우리 선조의 지혜와 뛰어난 과학적 지식으로 전통음식을 발효시키거나 보관용으로 요긴하게 자리매김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과거 시골 마을에 집집마다 우물가에 옹기종기 사이좋게 붙어 같이해온 할머니와 어머니가 가장 소중히 여긴 장소이기도 했다. 특히 김장을 하여 장독을 땅에 묻어 보관하여 겨울엔 얼지 않고 여름엔 시원하게 먹었다. 그 원리를 응용하여 1984년 LG전자에서 김치냉장고를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발되었다. 세계적인 자랑인 것이다.
그리고 사계절이 멋진 풍경과 한옥스테이, 다례체험, 천연염색, 전통음악공연, 전통혼례와 고택,”종갓집활용사업“으로 ”옛집, 선비의 하루를 보내다.” 등 다양한 행사를 꽃피우고 있으니 그 향기는 오래도록 그윽하니 아름답다.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 때의 학자인 윤증(1629∼1714)이 지었다고 전하는 집이다. 후대에 수리가 있었던 듯 하며 그 세부기법은 19세기 중엽의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노성산성이 있는 이 산의 산자락에 노성향교와 나란히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높은 기단 위에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의 사랑채가 있고, 왼쪽 1칸 뒤로 '一' 자형의 중문 간채가 자리 잡고 있다. 중문간 채는 안채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1칸 돌아 들어가게 중문을 내었다. 중문을 들어서면 'ㄷ'자 모양의 안채가 있어서, 중문간채와 함께 튼 'ㅁ'자 모양을 이루고 있다.
집 앞에는 넓은 바깥마당이 있고 그 앞에 인공연못을 파고 가운데에 원형의 섬을 만들어 정원을 꾸몄다. 또한 안채 뒤쪽에는 완만한 경사지를 이용하여 독특한 뒤뜰을 가꾸어, 우리나라 살림집의 아름다운 공간구조를 보이고 있다.
모든 건축부재의 마감이 치밀하면서 구조가 간결하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조선의 양반주택으로 중요하다.
지정 당시 명칭은 '윤증선생고택(尹拯先生故宅)'이었으나, 조선 숙종 때의 이름난 유학자 명재 윤증(1629-1714)이 지었다고 전하는 가옥인 점을 반영하여 그의 호를 따라 ‘논산 명재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하였다.
※ 위 국가유산은 일반적으로 관람이 가능하나, 소유주 등의 개인적 사정으로 관람이 제한될 수도 있다.
★ 명재고택은 300년 전통의 장류로 이름이 높다. 가묘(사당) 앞 양지바른 곳에서 고추장, 된장, 간장이 잘 익어가고 있다.
[출처]국가유산청, http://www.myeongjae.com/
경북중앙뉴스_편집위원/기자_최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