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4-30 오전 08:56: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속보
뉴스 > 최상철의 The Color of Life

남해의 지심도 (南海 只心島)

-원시림의 섬, 동백의 섬, 역사의 섬-
경북중앙뉴스 기자 / gbja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2일

대게 겨울 여행은 추위에 움츠리게 되어 봄으로 미루거나 아니면 차라리 눈 구경에 산이나 강원도에 집중하는 편이고 겨울에 꽃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는 여행객은 드물다. 하지만, 남해의 작은 섬 지심도라면 관심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남해 하면 수많은 섬들이 아기자기하게 많고 따스한 봄날의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눈부시게 반짝이는 윤슬을 먼저 떠올린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의 섬들은 약 80여 개 정도이고 우리나라 전체의 섬에서 60% 이상이 남해에 있으며 한국 전체 섬은 3,300개 정도라 한다.

남해의 수심은 100m 정도 얕은 바다인데 동해의 평균 수심은 약 1,680m이고 한국에서 가장 깊은 바다는 경북의 울릉도 북쪽 ‘우산 해곡’이 무려 2,985m이다. 참고로 독도는 약 2,000m라 한다.

여기 지심도는 경남 거제에 위치하며 100년 이상 된 동백나무가 무려 70% 이상이고 대나무 숲과 소나무 터널, 후박나무, 상록수 등 여러 수목이 섬을 덮고 있어 사계가 늘 푸르다.
또한, 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는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해안의 절벽은 바다를 관망하기에 경치 좋은 배경으로, 사진으로 기념하기에도 좋은 섬이다.
그리고 또 다른 느낌의 특징은 원시림이다. 오랫동안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이었기에 수백 년의 거목이 함께 여러 생태계의 곰팡이와 이끼와 식물들의 중요한 서식처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섬 가운데 가장 잘 보존된 원시림이라 천년의 동백숲을 거닐어 보는 독특한 경험은 큰 행운이다.

[동백섬 지심도
(위치: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 산1번지)
일운면 지세포 동쪽 6km 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남북이 긴 사각형 모양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 전체가 거의 동백나무로 뒤덮여 있다. 남쪽 해안에 해식애가 발달해 있고, 면적은 0.36㎢, 해안선은 3.7km이다.
조선 현종 15년에 15가구가 이주하여 살았다고 문헌에 남아 있으며, 1936년 주민들이 강제 이주하게 되었고, 그 이후 일본군 요새로서 1개 중대가 광복 직전까지 주둔하였으며, 광복 이후 주민들이 다시 이주하여 살게 되었다. 현재 지심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민박집을 겸하여 생활하고, 밭농사와 과수원 등 농사에 종사하고 있으며, 소량의 김, 미역, 굴도 생산한다.지금도 포진지, 탄약고 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그동안 지심도는 국방부 소유였다가 2016년 6월 거제시로 이전하였다.희귀종인 거제 풍란을 비롯하여 후박나무, 소나무 등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섬에서 동백나무 터널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고, 낚시 체험관광, 그늘나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2009년 5월에 KBS 2TV에 방송된 ‘1박 2일’의 촬영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출처: https://tour.geoje.go.kr/index.geoje?menuCd=DOM_000008502003011000

지심도의 하이라이트인 동백꽃은 12월부터 4월 말까지 개화하는데 그중 3월의 중순에서 말일 사이가 절정을 이루기에 날짜를 잘 맞추어 여행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그리고 거제 8경으로도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주인구는 2025년 기준으로 7가구 10명 정도 거주한다고 하니 한적한 시골을 연상케 하며 주민을 만나니 반갑다.

여기는 일제강점기 군사기지였기에 곳곳이 일본군의 유적과 포진지, 활주로, 방공호, 망루 등의 흔적이 지난 전쟁의 아픈 상처로 남아있다.

겨울의 장미라고도 불리는 동백꽃은 정열적인 사랑을 뜻하며 대중가요에서 가수 이미자 님의 애타게 가슴 태우는 ‘동백 아가씨‘의'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오” 하며 가신님을 기다리게 하고 송창식 님의 선운사에서 등 많은 가사에 올라온다.
빨간 동백의 꽃말은 누구보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애타는 사랑, 열정 흰동백은 ‘순결’ 본홍은 ‘신중’이라 한다. 지심도의 마음“심”자의 섬이라 내 마음이 정화가 되는 듯 시원한 바닷바람에 좋은 에너지를 담아본다.

때론, 여행을 통해 버스 차창 가에서 구수한 커피와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 지난날들을 되돌려 보고 물살을 가르며 바다의 출렁이는 파도에 미끄러져 가는 통통배와 함께 흔들거리며 가슴을 열어보는 것도 사는 맛에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가지는 즐거움이 아닐까?

경북중앙NEWS_ 편집위원/기자_ 최상철


경북중앙뉴스 기자 / gbja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2일
- Copyrights ⓒ경북중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문화
포토뉴스
장영주 칼럼
아이돌 출신 ‘로제’의 ‘아파트’(APT)가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양궁.. 
장마와 함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초.. 
7월이 되면 싱그러운 향취의 연꽃이 둥두렷이 .. 
상호: 경북중앙뉴스 /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문소1길 126 경북중앙뉴스
발행인: 김현철 / 대표이사 겸 편집인: 김현철 / Tel: 054-834-7474 / Fax: 054-834-7475
mail: gbjanews@hanmail.net / 청탁방지담당관: 김현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 아 00477 / 등록일 : 2018-07-26 / HP.010-3506-4607
Copyright ⓒ 경북중앙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184
오늘 방문자 수 : 3,917
총 방문자 수 : 13,724,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