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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엄마, 메밀이라네요”… 유휴지 바꾸자 아이들 웃음꽃

토지 소유주 80명 일일이 찾아 동의… 6천평 메밀밭으로 변신
뉴스팀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0일
↑↑ 하늘아래 어린이집 원생 강다윤(왼쪽)·김유하 양이 칠곡군 석적읍 남율지구 메밀밭에서 자연 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중앙뉴스=뉴스팀]경북 칠곡군 석적읍이 80명의 토지 소유주에게 동의를 받아 방치됐던 유휴지 6천평에 메밀밭을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휴지는 주민 산책 공간이자 어린이 자연 체험장으로 바뀌었다.

지난 주말 메밀밭을 찾은 하늘아래 어린이집 원생 강다윤·김유하(3세) 양은 메밀밭을 보며“엄마, 메밀이라네요”라고 외쳤다. 부모들은 휴대전화로 아이들 모습을 연신 촬영했다.

석적읍은 남율지구 일대 유휴지에 올봄 메밀씨 500㎏을 파종해 메밀밭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석적읍 직원들은 토지 소유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를 받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이번 사업은 석적읍 사회단체 8곳이 참여한‘3go 운동’의 하나로 추진됐다.‘3go 운동’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친환경 운동으로, 유휴지 정비와 꽃밭 조성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예전에는 잡초와 생활 쓰레기로 방치됐던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주민과 아이들이 함께 찾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은 메밀밭 사이를 걸으며 자연 생태를 배우고 꽃과 작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메밀밭 곳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초여름 정취를 즐겼다.“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계절을 느낄 수 있어 좋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석적읍은 오는 7월 초 메밀 수확 시기에 맞춰 메밀묵 만들기 체험과 작은 메밀축제 등 주민 참여형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권헌정 석적읍장은“직원들이 여러 토지 소유주를 직접 찾아다니며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토지 소유주들이 사업 취지에 공감해줬다”며“앞으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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