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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학회 “배우지 못한 한, 학생들의 희망으로”… 故 김소방 님 유언 따라 장학금 기탁

생전 유언 따라 잔여 재산 기탁… 교육 소외계층 학생 지원 예정
뉴스팀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6일
↑↑  故 김소방 님 유언 따라 장학금 기탁
[경북중앙뉴스=뉴스팀]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었다”는 고(故) 김소방(1929년생) 님의 마지막 뜻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이어졌다.

포항시장학회는 지난 5월 26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잔여 재산을 지역 내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고인은 부산에서 태어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정규 교육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평생 무학(無學)으로 살아왔다.

이후 아들과 함께 포항에 정착해 생활했으나,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뒤 홀로 긴 세월을 보내야 했다.

최근 4년간은 공공후견인의 도움을 받으며 생활해 왔으며, 이를 통해 생애 마지막까지 자신의 뜻을 정리하고 남길 수 있었다.

생전 고인은 “배우지 못한 것이 평생의 한”이라며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자주 이야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에는 “나처럼 배우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남기며, 남은 재산을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인의 유해는 지난 23일 정중한 추모 속에 금강산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며, 이번에 기탁된 약 708만원의 재산은 고인의 뜻에 따라 지역 내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동 포항시장학회 이사장은 “고인께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평생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살아오셨다”며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삶의 기억이 학생들을 위한 마지막 나눔으로 이어진 만큼, 그 뜻이 지역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소중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팀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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