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8-26 오후 03:05: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속보
뉴스 > 최상철의 The Color of Life

호텔이 궁금해!


경북중앙뉴스 기자 / gbja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4일

호텔 하면 여행 가서 내 집처럼 여유 있게 쉬며 숙박과 맛있는 음식들을 골라 먹고 편안히 지내는 휴식의 공간이다.
 
‘HOTEL‘이란 프랑스어로 도시의 큰 주택이라는 뜻을 의미하며, 현재의 의미는 영국의 산업혁명과 더불어 발전되었다. 그리고 1850년에 프랑스 파리에’GRAND HOTEL‘이 최초로 오픈되었다. 국내의 근대 호텔은 1912년에 ’신의주철도호텔‘과 ’부산철도호텔‘이 세워졌다.

호텔의 기능적 경영은 대략 숙박 부분이 80%, 식음료와 기타 상가 및 임대 시설 부문에서 20%의 수익을 창출해 내며, 따라서 경영 규모와 분석, 형태, 자금 예산과 수지 계획 등에 대하여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에 귀 기울이며 경영에 매진한다.

그리고 종류에 있어 크게 나누어 2가지로 분류한다. 도심 다운 타운의 호텔은 비즈니스 계약 체결이나 무역 설명회 등을 위주로 객실과 회의장, 연회장, 갤러리를 비롯해 각종 부대시설과 별도의 비즈니스 센터를 이용하여 문서 번역이나 통역, 팩스 및 서류 발송 업무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반면에 휴양지나 역사 도시에 자리 잡은 리조트형 호텔은 다양한 휴게시설에 무게를 두며 사계절 특성에 맞는 시즌 투어를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는데, 국제적 컨프런스나 학술대회 및 세미나 시 다운 타운형보다 관광을 겸한 리조트형을 많이 찾는 현실이다. 즉, 골프와 낚시를 즐기며 온천으로 몸을 풀고 비즈니스를 겸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경주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 행사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보문단지 국제회의복합지구(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숙소는 경주의 12개 호텔 (라한셀렉트, 힐튼, 코오롱, 코모도, 더케이호텔, 소노캄 등)로 분산 배치되었다. 특히 국제 행사는 철저한 보안과 경호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먼저, 경주 도뀨호텔부터 살펴보자면 삼부토건의 계열사로 1979년에 600억을 들여 경주보문관광단지에 특 1급 호텔로 개관하였는데, 설계는 당시 한양대학교 건축공학부 이해성 교수가 맡았으며 일본 도뀨(東急)그룹이 기술 협력과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였다.

그리고 경주하면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에밀레종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신라의 위용이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그중 불국사와 석굴암에 가려면 보문단지를 거쳐야 하기에 호텔의 입지 조건이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함을 알 수 있다.

호텔 건물 구조와 공간 은 고전과 현대적 감각으로 편리하고 웅장하며 아름다운 건축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텔은 삼각형 구조로 303개의 전 객실에서 보문호수가 바라보이고 테라스가 있으며, 호수 쪽 너머 명활산성과 조화로 낙조가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다. 호텔의 정문에서는 지하층, 호수 방향에서는 1층인 대형 플라자에는 수영장과 호수가 바라보이는 카페테라스가 있고, 공연 무대에서 부부 듀엣 “재미나”의 노랫소리는 여행의 감동을 추억으로 스며들게 하며, 쇼핑센터와 화장품 코너, 양식당 킹즈암과 프라이빗 미팅룸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객실 복도에서도 플라자의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스케일을 한층 크고 넓게 구상하였다.

건물의 배치에서는 진입과 동시에 주차장, 프런트 등록 후 엘리베이터로 객실 블록과 영업장으로 연결되는 동선, 퍼블릭 부분과 비상대피 동선과 야외 조경 계획까지 아름다운 사계절의 풍미를 느끼게 해 주는 감성을 가득 담은 건물이다.

일본의 호텔 체인인 도뀨 호텔(Tokyu Hotels)은 도쿄, 교토, 나고야, 삿포로 등 일본 전국에 다양한 체인을 보유한 유명 호텔 그룹인데, 경주 도뀨호텔이 체인으로 체결되어 운영되었고, 총지배인은 일본에서 파견되어 근무하였다. 그래서 특히 일본인 손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또한, 매년 우수 직원들을 선발하여 일본 체인 호텔에 연수를 보내는 특혜를 부여하였다. 특히 국내 신혼여행의 메카로 자리 잡아 국내 신혼부부들의 70% 이상이 이곳을 찾았다.

약 50만 평의 인공 호수인 보문호수 바로 옆의 별관 “호반장”은 한국 전통식 기와 건물에 2층의 한식 전문 요리 식당과 민속 공연팀의 아름다운 국악 쇼가 인기였다. 호수를 한 바퀴 유람하는 백조호와 작은 러브 보트인 오리배들도 노를 저으며 화려한 벚꽃 향기와 봄을 즐긴다. 맞은편에는 천년 신라의 역사와 현대적 분위기가 조화를 이룬 보문종합관광단지가 있어 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하며, 명절이나 공휴일에는 민속놀이 등으로 많은 행사를 연다.

호텔 관리 구조는 관리부와 영업부로 나뉘는데, 사장, 총지배인, 전무이사, 상무 이사, 감사를 위시해서
관리부- 총무과, 경리과, 기획실(전산팀, 디자인실), 구매과, 시설과, 영선과, 심사과(원가관리), 경비실, 교환실, 운전실, 직원 식당, 백조호, 보트 선장팀, 조경팀, 직원 라커룸(탈의실, 수면실, 휴게실, 샤워실) 등이고
영업부- 식음료부(F&B), 로비 라운지, 델리카트슨, 대연회장과 미팅룸, 제과실, 수영장, 사우나, 카페테라스, 룸서어비스, 디스코텍, 가라오케, 레이크가든, 스튜어드(기물 관리실), 직원은 업장별 웨이터, 웨이트리스, 캡틴, 지배인으로 직급이 구성되어 있다.

조리부- 한식당(호반장), 양식당, 일식당, 중식당, 뷔페 레스토랑, 메인 바, 훈제실 등이 있고,
객실부- 총지배인 비서실, 당직지배인, 프런트 데스크, 예약실, 접수실, 환전센터, 관광안내소, 비즈니스센터, 직원의 직무 파트의 역할은 인포메이션, 벨맨, 도어맨, 케셔, 헤드케셔, 제너럴 케셔, 사진관, 기념품점, 세탁실(라운드리), 귀중품 보관실, 웰컴 가야금 공연장, 서머 해수욕장 셔틀버스 운행.
판촉부- 경주, 대구, 부산, 서울 판촉사무소, 전국 관광회사 관리.
시설부- 중앙감시실, 전기실, 방재실, 기계실, 발전기실, 음향실, 냉동실, 축전지실, 정화조, 목공실
그 외 이. 미용실, 인도어 골프연습장, 기념품 쇼핑점, 오락실)

그리고 연말 디너쇼나, 주요 행사와 중요한 고객이나 대규모 단체가 투숙을 하게 되면 관리부의 직원도 함께 도우며 전 직원이 입구에 나가 박수로 환영하며, 송별 때에는 손을 흔들어 주며 아쉬움을 나눈다. 직원들 호텔의 커피숍이나 사우나 등 물품을 사용 시 20~30% 할인의 혜택이 주어진다.

부서별 업무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관리부에서는 직원의 인사 배치와 자질 향상을 위한 야간 담력 훈련, 직원 노래자랑, 체육대회, 연수, TQC 분임 토의 발표 대회, 직원 외국어 강좌, 역사 탐방, 사우회 운영, 사내 고충 상담실 운영, 기숙사 관리 등을 담당한다.

-. 기획실 업무 내용은 방송 광고 언론사 관리와 보도 내용 작성, 패키지 쿠폰 발행(할인 숙박권, 사우나 이용권, 식사권, 선물 교환권 등). 각종 공연 행사 기획 섭외와 관리, 각종 디자인, 관광 안내팀 운영, 호텔 이용객 VIP 관리와 신혼부부 관리 및 분류, DM 발송, 호텔 경영아이디어 개발, 체인망 공동 기획, 전국 타 호텔 이용률 분석과 현황 파악, 판촉 기획안 작성, 경주 특급 호텔 정보 교류, 각종 이벤트 행사와 직원들의 전산 교육, 역사 교실 운영, 사보 발간, 신라 민속촌 프로젝트의 사업 계획 및 마스터 플랜 기획, 각 행사 전단 및 홍보물 제작과 업장 데코레이션 디자인 제작 등이며,
디자인업무는 업장별 시즌 디스플레이, PR광고, 특선요리, 기념행사, 전단 및 포스터, 쿠폰, 메뉴보더, 페키이지, 라벨, 제작, 행사 사인보드. 플래카드. 네임카드 제작, 사보제작,
 
-. 영업부 식음료와 조리부에서는 영업의 활성화 방안과 운영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외국어 능력 시험, 야외 도시락과 선물용 소시지 판매. 허니문 칵테일 서비스., 기념 꽃장식 관리. 바비큐 코너 운영, 세계요리 페스티벌, 계절별 특선 요리와 메뉴 개발, 베이커리- 기념 케이크 개발. 판매, 발효식품 발표회, 테이블 메너 프로그램, 지정 농장 품질 관리.
 
-. 판촉과 객실부에서는 숙박절차와 안내, 체크인.아웃, 예약접수와 고객응대 및 룸 키관리의 리셉션, 체크인.아웃과 짐 꾸리기, 관광정보, 리무진과 발렛 서비스 업무의 컨시어지, 국내외 호텔정보 교류, 관광여행사 차량과 가이드 관리, 국내외 기관 단체 세미나 유치 홍보, 신혼부부 특별 코너 운영, 허니문 기념촬영 서비스. 객실 이용 고객 설문, 객실 정비 및 관리의 하우스키핑, 린넨 및 세탁관리의 라운드리. 룸메이드, 분실물 관리, 예매 티켓팅(해상.항공.열차)등으로
 
-. 시설부는 객실과 업장의 집기류 개보수와 업장 인테리어, 각종 음향, 녹음 등 운영 장비와 비품 집기류 수리와 교체, 소방 점검, 안전 점검.교육 등이다.

도뀨호텔은 전 직원이 외국어 교육과 역사, 전산 교실을 열어 폭넓은 실력 배양에 앞장섰다. 그래서 호텔의 사관학교라 할 만큼 철저한 직원 관리 시스템은 전국에서 인정받는 초특급 서비스 정신이 하늘을 찔렀고 타 호텔에서 스카우트 대상 1호였다. 당시에는 전문 호텔리어를 집중 교육시키는 한국 관광개발공사의 경주 호텔학교(2년 과정)가 있었고 전국 대학의 관광과 출신자들이 함께해 왔다. 총지배인 자격은 해당 대학교에서 별도의 과정을 이수하여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하기에 어려운 과정의 코스이다.

경주의 특급 호텔로서는 코오롱호텔과 조선호텔과 3대 특급 호텔이 있었으나 이후 힐튼호텔, 현대호텔이 입성하였다. 도뀨호텔은 아쉽게도 1990년에 체인 제휴가 끝나고 이후 콩코드호텔로 이름을 바꾸어 2016년에 IMF와 코로나로 인해 37년의 호텔 역사가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고, 도뀨의 야심작 ’신라 민속촌‘으로 출발한 프로젝트가 신라 시대 역사 테마파크’신라밀레니엄파크‘로 변경되어 2007년에 개장하였으나 현재는 경영난으로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이다.

필자는 1983년부터 경주도뀨호텔 기획실에서 시작으로 대구 호텔 금호, 대구 프린스호텔과 포항 시그너스호텔,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근무하였다. 이 중의 3개의 호텔은 오픈 프로젝트에서 디자인 관련 전체를 진행하였기에, 오프닝에 열성을 다했고, 호텔을 위해 보낸 11년의 시간이 일생에서 가장 역동적인 인생이었다.

특히 도뀨호텔 입사 때 서울대학교 출신과 겨루어 실기와 면접시험에서 기세등등하게 합격한 기쁨과 감격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약 4년간 우수한 근무 성적을 인정받아 퇴직한 후에도 1986년 ’세계 관광의 날‘ 행사에 경북관광협회 회장으로부터 “우수 사원” 표창장을 수여 받는 영광을 안았으며, “신라 민속촌 C.I.P계획 案”으로 디자인 공모전에서 은상의 수상을 하였다.
당시 디자이너로서 가장 바쁜 시즌이 12월이다. 만찬 공연과 축하 행사, 빙고 게임, 크리스마스 행사 준비에 호텔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바꾸어 놓아야 하기에 작업시간이 부족해 라커 룸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오직, 호텔의 디자인 경험자가 해낼 수 있는 호텔의 오픈 프로젝트 작업 중 포항시그너스호텔에서는 2년간 퇴근 시간이 90% 이상이 저녁 10시를 넘긴다. 300여 가지의 디자인 관련 인쇄물을 비롯해 실내, 외 사인물, 객실과 각 업장의 이미지 컬러 조합과 물품들을 일일이 디자인하여 검수까지 체크해야 오프닝에 차질이 없기 때문이다. 이 공로에 호텔의 세진관광 주식회사 회장으로부터 영예의 “오픈 공로상”을 수여 받았다. 지난 시절 호텔의 디자인 작업은 참으로 역동적이고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노력과 열성의 대가는 고스란히 아름답게 멋진 추억으로 남아 오늘도 그 정신을 이어받은 듯 보람과 감격으로 심장이 미소 지으며 향기롭게 뛰고 있다. 내 노력의 노력이란...

“노력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
노력하는 것 자체에 보람을 느낀다면
누구든지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 톨스토이-

경북중앙뉴스_편집위원/기자 최상철



경북중앙뉴스 기자 / gbjanews@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24일
- Copyrights ⓒ경북중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문화
포토뉴스
장영주 칼럼
아이돌 출신 ‘로제’의 ‘아파트’(APT)가 ..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양궁.. 
장마와 함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초.. 
7월이 되면 싱그러운 향취의 연꽃이 둥두렷이 .. 
상호: 경북중앙뉴스 / 주소: 경상북도 의성군 문소1길 126 경북중앙뉴스
발행인: 김현철 / 대표이사 겸 편집인: 김현철 / Tel: 054-834-7474 / Fax: 054-834-7475
mail: gbjanews@hanmail.net / 청탁방지담당관: 김현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경북 아 00477 / 등록일 : 2018-07-26 / HP.010-3506-4607
Copyright ⓒ 경북중앙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520
오늘 방문자 수 : 1,262
총 방문자 수 : 15,197,051